‘KIA 10연승 저지 후유증’ 하얗게 불태운 두산 잠수함, 손가락 물집 말소…“열흘 이상 걸릴 듯”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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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동안 완벽투를 펼치며 KIA의 10연승을 저지한 두산 잠수함투수 최원준이 결국 1군 말소됐다.
6회 연습투구 도중 잡힌 손가락 물집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투수 최원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날 선발투수 최승용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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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5이닝 동안 완벽투를 펼치며 KIA의 10연승을 저지한 두산 잠수함투수 최원준이 결국 1군 말소됐다. 6회 연습투구 도중 잡힌 손가락 물집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투수 최원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날 선발투수 최승용을 등록했다.
최원준은 전날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7월 9일 잠실 키움전 이후 60일 만에 시즌 3승(9패)째를 챙겼다. 가장 중요한 경기서 그 동안 부진을 씻어내고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최원준은 5회까지 투구수가 59개에 불과했지만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2-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 연습투구를 하던 도중 돌연 오른손 중지 물집이 벗겨지며 교체됐다. 최원준은 경기 후 “손가락 상태는 괜찮다”라고 밝혔지만 열흘 안에 회복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8일 잠실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 정도로 물집이 심한 건 아닌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열흘 내로 회복이 힘들다. 어제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았고, 공에 힘도 있었는데 아쉽다. 뭔가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전날 최원준의 호투로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곽빈, 최승용, 최원준의 5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려고 했다. 그러나 최원준의 예상치 못한 부상 이탈로 다시 대체 선발이 필요해졌다.
이 감독은 “어제 김동주가 2군에서 던졌고, 박신지도 2군에서 준비를 많이 한 모습이다. 상황을 보면서 컨디션 좋은 선수를 쓰겠다”라며 “최원준도 상태를 회복해 돌아온다면 막바지 좋은 역할을 해줄 것 같다. 곽빈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함께 돌아와 중요한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 선발 김대우를 만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안승한(포수)-허경민(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손가락 찰과상에서 돌아온 최승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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