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방심위원장에 류희림… 방심위, 與추천위원 숫자가 더 많아져
새 방송통신심의위원장으로 언론인 출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선출됐다. 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류 위원을 새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류 신임 위원장은 최근 해촉된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의 후임 위원으로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위촉했다. 이날 위원장 호선을 위한 회의에는 여권 추천인 류 위원과 황성욱, 허연회, 김우석 위원, 야권 추천인 옥시찬, 김유진, 윤성옥 위원이 참석했으나 야권 위원들은 중도 퇴장해 위원장 호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구 출신인 류 위원장은 KBS, YTN 기자를 거쳐 YTNDMB 이사, YTN 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류 신임 위원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오후 간부회의에서 취임사를 읽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방심위는 지난 달 정 전 위원장 해촉 이후 최근까지 신임 위원장 호선을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전체 재적 위원 8명 중 절반인 야권 추천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신임위원장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 추천 위원 중 한 명인 정민영 전 위원(비상임)을 이해충돌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해촉하면서, 전체 재적 위원이 7명으로 감소했고, 여권 추천 위원 숫자가 4명으로 과반을 넘기게 되면서 신임 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권익위원회는 “(정 위원이) 자신의 직무 관련자가 사적 이해관계자인 것을 알면서도 신고·회피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관련 제재 조치를 결정하는 심의·의결 회의에 참여했다고 판단했다”며 정 위원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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