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온도↑..'초대형 가을 태풍'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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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오르면서 '가을 태풍'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기 기온보다 느리게 오르는 바닷물 온도는 9월에 정점을 찍는데, 가을에 발생한 태풍이 시간차를 두고 달궈진 해수면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머금고 몸집을 더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높은 온도를 가진 해수면 상에서 다수의 태풍 씨앗이 기류와 만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가을에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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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오르면서 '가을 태풍'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가을 첫 태풍인 13호 윈욍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윈욍은 8일 오후 3시 태풍으로 격상됐는데, 9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앞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열대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평년보다 0.5~1도 가량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수의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기 기온보다 느리게 오르는 바닷물 온도는 9월에 정점을 찍는데, 가을에 발생한 태풍이 시간차를 두고 달궈진 해수면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머금고 몸집을 더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태풍의 발생 빈도도 한여름보다 가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8월엔 0.7개, 9월 1.1개로 '가을 태풍'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가을 태풍'은 심각한 피해를 남기기도 했는데,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매미'도 8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해 역시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 부근을 강타하면서 12명의 인명피해와 2천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기후 변화로 '초대형' 가을 태풍이 올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데, 해수 온도 상승으로 수증기가 늘어나면서 태풍의 위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높은 온도를 가진 해수면 상에서 다수의 태풍 씨앗이 기류와 만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가을에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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