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사퇴 용의 묻자 "제 자리서 책임 다 하겠다"

오문영 기자 2023. 9.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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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거부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서 (잼버리 관련)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다음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잘못됐던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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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3.09.01.

김현숙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거부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서 (잼버리 관련)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다음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잘못됐던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잼버리 파행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잼버리 초기 운영 과정에서 위생 등의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재차 사과했다.

김 장관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세운 여러 계획을 보고받았고, 그 보고를 여러 번 체크했고 현장에도 가봤다"며 "다만 여가부 장관으로서, 5명의 공동조직위원장 중 한 사람으로서 잼버리 초기 운영에 차질이 있었던 점에 대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국민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새만금 예산 삭감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주무부처 장관들의 해임을 건의하기도 했다. 해임 대상으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 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며 "국가재정법 위반도 아니고 이것(예산이 삭감된 것)은 재정 편성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올해 전체적으로 예산이 긴축적으로 작성됐고, 5년에서 10년에 한 번 정도는 '전국적인 프로젝트로서의 새만금 사업을 어떻게 가져갈지' 검토한다"며 "재정이 긴박한 상황에서는 국민들도 이해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당초 부처 반영액(6626억원)보다 78% 삭감됐다. 한 총리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새만금 SOC 사업 타당성을 점검하고, 새만금개발청은 2025년까지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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