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사망' 분노한 시민, 가해 부모 사업장 '별점테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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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분노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이들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8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맘카페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 두 곳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며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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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분노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이들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8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맘카페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 두 곳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며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무조건 불매요. 평소에 종종 갔는데 이제 절대 안 가려고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 집을 아이들과 여러 번이나 갔던 과거의 나를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마주치기 싫다'는 이유로 계속 민원 넣고 괴롭혔다는데 저도 가해자들 마주치기 싫네요!" 등 가해 학부모를 비판하며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오후 기준 두 사업장의 온라인 후기 별점은 모두 1점대로 대부분의 별점 후기는 이날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후기에는 "선생님 자살하게 만든 학부모 4명 중 한 분이 여기서 일하는 사장님이라고 들어서 구경 와봤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뿌린 대로 거둔다", "왜 그랬어요?", "괴롭힘으로 사람 죽인 가게가 여긴가요?" 등등 가해 학부모를 지목하며 비난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이 지역에서 만난 30대 학부모는 "2019년 당시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들이 갑질 부모로 유명했다"면서 "이들의 행동을 괘씸하게 생각해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호언장담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40대 초등학교 교사는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지난 7일 숨졌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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