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LIVE] 김만배 "신학림에 조미료 많이" 한동훈 "특정 후보 위한…중대범죄"_민지숙_뉴플리
뉴플리 오늘 제목은
<김만배 "신학림에 조미료 많이 쳤다" 한동훈 "특정 후보 위한…중대범죄">입니다.
"윤석열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줬다"
지난해 2월 jtbc는 대장동 남욱 변호사가
김만배 씨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곧바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sns에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 이어졌습니다.
나흘 뒤 대선 티비 토론회에서도 이 대표 커피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데요.
[강병원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지난해 2월) 커피 한 잔 마시고 1,805억 대출 비리 혐의를 덮어줌으로써 썩은 내 진동하는 화천대유 비리의 시작을 열어준 것입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2월)] "부산저축은행 일반 대출인데 다른 건 기소하면서 왜 대장동 대출만 봐줬습니까? 조우형한테 커피는 왜 타 주셨어요?"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2월)] "저는 그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하 참,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것까지…."
그제 jtbc는 이 보도 진술이 누락된 "왜곡 보도" 였음을 인정하고 사과방송 했는데요.
어제는 대선을 3일 앞두고 비슷한 취지의 내용 보도한 뉴스타파가
김만배 씨 본인의 육성 전문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보도 당시 12분짜리 녹취에는 주어가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신학림 / 언론노조 전 위원장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응. ○○○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하지만, 어제 공개된 전문은 72분짜리였습니다.
함께 커피를 마신 사람이 누군지,
거듭 이어지는 질문에 김만배 씨 입에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시청자 여러분 귀에는 어떻게 들리시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신학림 / 언론노조 전 위원장 그러면 조우형은 가서 000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온 거야? 아니면 윤석열하고 마시고 온 거야?]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아니, 아니. (조우형이) 혼자. 거기서 타주니까 직원들이 차 한잔 어떻게 (검사와) 마시겠어. 갖다 놨는데 못 마시고 나온 거지.]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아니 검사도 못 만나고 온 거야?) 아니, 검사를 만났는데.]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검사를 누구 만났는데?) 000을 만났는데, 000가 얽어 넣지 않고 그냥 놔줬지.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구속)시키고….]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뉴스타파 측은 핵심은 커피가 아니하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 연이 있는 박영수 전 특검을 변호사로 소개한 것은 사실이고,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은 여전하다는 취지인데요.
[심인보 / 뉴스타파 기자 (SBS 김태현의 정치쇼) (결과적으로 오보입니까, 아닙니까?) 오보 아닙니다. 이 보도의 취지는 윤석열 검사가 과장으로 있던 대검 중수부가 조우형 씨 사건을 덮었다라는 것이고, 덮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요. 커피 얘기는 그 정도로, 이를테면 조우형이라는 사람이 검찰에 들어갔을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있다 왔다라는 것을 상징하는 한 단면일 뿐이지 커피를 누가 타 줬냐. 이게 핵심은 전혀 아닌 거예요.]
하지만, 김만배 씨 지난 6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이란 세 글자를 언급한 건
사실 허풍이었다 진술했다는데요.
"녹음하는 줄 모르고 좀 센 사람처럼 보이려고 조미료를 많이 쳤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커피 소동 김만배 허풍으로 끝나는건가? 싶은데요.
하지만 신학림 전 위원장, 인터뷰 직후 김만배 씨 로부터 1억 6천여 만 원을 받았고,
대선 직전인 보도 시점보다 수개월 전에 이뤄진 인터뷰라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대선 개입 의혹으로 불거졌습니다.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신 씨, 책값 받은 건 사과하면서도 민주당과의 연관성은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신학림 언론노조 전 위원장 책값 받은 날짜랑 계약서 날짜 다른 이유는? 그거는 김만배 씨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데 그렇게 하자고
신학림 언론노조 전 위원장 해서 저는 이유를 묻지 않고 그렇게 했습니다.
신학림 언론노조 전 위원장 옛날과 같은 언론인이라고 하는 인식이 좀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치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도) 1억 5000만 원 이상으로 받아야 하는 데이터베이스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학림 / 언론노조 전 위원장 (인터뷰 관련해서) 민주당 측 인사로부터 좀 부탁을 받거나…. 여러분들, 그거를 제가 말씀드리기 전에 여러분들이 상상해서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신학림 / 언론노조 전 위원장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드리는 거니까요.) 가능성이요? 제로.]
민주당에서도 이미 보도된 내용을 언급했을 뿐
사전에 인터뷰를 허위로 기획,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만배, 신학림) 녹음을 들어봤더니. 2배속으로 넘겨봤는데, 기획 인터뷰가 전혀 아니던데. 그런데 계속 녹음파일 공개됐는데도 지금 계속 공격하는 거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이건 정말 정치공작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때 장제원 의원이 과방위에서 폐간을 얘기하고 그 다음에 방통위가 조치 내리고 고발하고 검찰 수사하고 그냥 일사불란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녹취파일을 구했을 텐데. 그런데도 무슨 명목으로 신학림을 구속해? 무슨 죄로. 선거법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뭔 죄가 되지 명예훼손? 누구의 명예를? 공작도 아니고, 조작이야.]
검찰은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을 꾸렸고
야권 배후설을 부각하며 공세 이어가는 여당
오늘은 전 정부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 조작극에서 누가 가장 큰 이득을 보았습니까?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입니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은폐사건 주범은 당시 청와대 수석으로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지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이고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그들의 진영에서 이뤄졌던 비리 사건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드립니다.]
오늘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이죠
국회에 나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김만배 인터뷰에 대한 해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떤 특정 언론들이 자기들이 미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유리한 보도를 검증 없이 허위인 줄 알고 보도했다면 그건 당연히 문제죠. '핵심은 거짓 여부가 아니라 다른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럼 제가 이렇게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거짓 보도를 안 하는 게 언론 입장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면 도대체 언론한테 뭐가 중요합니까? 언론에게 거짓 보도 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까? 저는 만약에 그런 게 있다면 그건 언론이 아닌 것 같은데요.]
(뉴스타파 입장은 사적인 대화가 이어져 매끄럽게 편집한 정도 였다. 그리고 중수부에 윤석열 부장 라인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거기 보면 분명히 윤석열 후보가 커피 타 줬다는 말이 되어 있잖아요. 그것을 취지라고 대신해서 얘기할 수 있는 겁니까? 그렇죠?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돈 받았다' 이렇게 하는 것하고 '그사람이 아는 사람이 돈 받았을 수 있는데'라는 것이 취지로 묶어지는 건가요? 정확한 말이었고, 우리 모두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프레스룸 LIVE 취재) 민주당 의원들이 2021년 10월에 30명 이상 조직적으로 대선 공작 면죄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9월에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선 공작 인터뷰가 있다는 것을 민주당이 미리 알고 이걸 대선에서 마음껏 사용하기 위해서 허위 사실을 공표해도 처벌을 약하게 받는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는 대선 공작 면죄부 법안을 발의했던 건데요. 결국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이 뉴스타파의 대선 공작에 가담했다는 하나의 정황 증거가 되는 것 같고요]
구성: 민지숙 기자·권효현 작가 연출·편집: 전미정PD·양승현PD·김윤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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