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비행기표도 동났다는데”…항공주는 왜 안 오르나요?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제주항공은 1만2820원에서 1만1980원까지 7.56%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 -0.34%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진에어(-2.82%), 티웨이항공(-0.56%)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조사 결과 하계 성수기 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월 28일부터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6일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국제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예약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주도 들썩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되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항공주는 대표적인 고유가 피해주로 꼽힌다. 항공사가 비행기 연료로 사용하는 석유 가격이 높아지면 수익성이 악화돼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6.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공급 감소 우려에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가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 연말에 배럴당 107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면서 고유가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도 내놓고 있다. 충족되지 못한 해외여행 대기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행 소비심리지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LCC 업황 피크아웃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는 평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주가는 피크아웃과 유가 상승에 따른 우려로 오히려 연초 대비 하락해 투자기회로 추천한다”며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대기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유가 상승부담을 운임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주 투자심리는 유가와 환율에 민감하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모멘텀이 없을 때 단기적인 흐름에 국한된다”며 “주가를 더 잘 설명하는 것은 결국 수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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