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둘째날 8언더파 몰아친 조우영 “아시안게임 전초전..외국 선수와 경쟁 더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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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조우영(22)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둘째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우영은 9월 8일 인천 중구 영종도 클럽72CC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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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아마추어 조우영(22)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둘째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우영은 9월 8일 인천 중구 영종도 클럽72CC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에 대회 이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2위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우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한 뒤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 2온에 성공시킨 것은 물론 핀 4m에 붙이며 버디를 잡은 조우영은 전반 마지막 2개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들어 첫 홀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차례로 잘 지킨뒤 3m 버디 퍼트를 성공한 조우영은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7번 홀(파5)에서 투온을 성공시킨 뒤 11야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날 8타를 줄였다.
이로써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프로 잡는 아마’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코리안투어는 물론 일본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아시안게임 대표로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를 마치고 조우영은 "1라운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때문에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보며 "그동안 출전한 대회를 보면 1라운드 성적이 좋으면 2라운드에 무너져서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더 집중했다. 남은 이틀도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날도 쉬 창 찬(대만), 유사쿠 미야자토(일본) 등 해외 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조우영은 "이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익숙하다"고 밝히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하는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지난 몇 개 대회에서 나타난 좋지 않은 부분을 이겨내며 자신감도 생기고 기량도 한층 발전한 것 같아 뜻깊다"고 덧붙였다.
조우영은 지난주 출전한 LX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는 등 최근 좋지 않은 샷감을 보이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라 한숨 돌린 조우영은 둘째날 8타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오르는 등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우영은 "1,2라운드 모두 샷과 퍼트가 좋았다. 특히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2번째 샷이 중요한데 지난 2개 대회서는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연습을 통해 이겨내서 다행"이라며 "개인적으로 양잔디를 좋아하는 것도 많은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이번 대회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덕분에 샷에 대한 우려를 벗어던지고 홀가분하게 아시안게임 준비도 할 수 있게 된 조우영이다. 조우영은 오는 9월 28일부터 나흘간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인터내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종목에서 임성재(25), 김시우(28), 장유빈(A)과 한국 대표로 경기를 펼친다. 남자 골프는 개인전과 단체전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조우영은 "현재 상황을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서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아시안게임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고 오는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조우영/K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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