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설동호 "애통한 마음, 엄정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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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진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것을 두고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교육청 차원에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8일 담화문을 내고 "지역에서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가르쳐 온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여년 교직 생활을 이어온 A 씨는 2019년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아동학대 고소까지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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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진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것을 두고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교육청 차원에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8일 담화문을 내고 "지역에서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가르쳐 온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전지역 초등학교 40대 교사 A 씨가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7일 결국 숨졌다. 20여년 교직 생활을 이어온 A 씨는 2019년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아동학대 고소까지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해당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설 교육감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청은 고인이 겪었을 어려움과 고통을 한마음으로 통감하며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인이 안타까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교육청 차원에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학교 담당 변호사 제도 도입 등 교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통해 선생님들께서 안정적으로 교육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권 회복·보호 관련 법안이 조속히 입법화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 입법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슬픈 소식을 함께 접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심리를 회복하고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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