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여객선에서 해병대 간부들, 20대 심정지 환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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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간부들이 여객선에서 20대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했습니다.
어제(9/7) 오전 7시쯤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인천항으로 가려고 정박해있던 여객선에서 2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해병대 간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20대 남성 A 씨는 3~4분 만에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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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간부들이 여객선에서 20대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했습니다.
어제(9/7) 오전 7시쯤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인천항으로 가려고 정박해있던 여객선에서 2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당시 화물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여객선에 탄 해병대 6여단 소속 22살 김선우 하사와 인근 대청도에 부대 시설물 보수를 하러 가던 같은 부대 49살 최원석 상사가 A 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A 씨의 몸이 굳어가며 혀가 입 안으로 말려 들어갔고 호흡과 맥박도 거의 희미해지자, 김 하사가 심폐소생술(CPR)을 했고, 최 상사는 옆에서 A 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 순환을 도왔습니다.
또, 이 장면을 본 45살 박상현 상사는 용기포항 여객터미널에 있는 자동 제세동기(AED)를 가져왔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해병대 간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20대 남성 A 씨는 3~4분 만에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선우 하사는 "평소 교육훈련 때 배운 구급법을 알고 있어 조건반사적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위험에 빠진 국민이 있다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해병대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석 상사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은 군인의 본분"이라며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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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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