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은 국밥' 100년 역사 가진 웃장, 국밥축제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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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푸짐 인심도 푸짐이런 곳이 어디있나요."8일 찾은 전남 순천웃장 국밥의 거리.
순천시는 웃장국밥을 더욱 브랜드화하고 정원박람회장 관람객과 연계한 먹거리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동옥 순천웃장 번영회 회장은 "올해로 국밥데이가 10년째인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세 가지를 더 개발해서 웃장에 오시면 언제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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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인심도 좋아 손님들 '장사진'
코로나에도 가격 동결한 착한 상인들
축제로 모처럼 찾은 활기에 '웃음꽃'
"맛도 푸짐 인심도 푸짐…이런 곳이 어디있나요."
8일 찾은 전남 순천웃장 국밥의 거리.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웃장에서는 웃장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은 국밥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22개 국밥집으로 이뤄진 국밥거리는 평일 점심시간에도 북적이지만, 이날은 축제 소식을 듣고 온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대기 손님들로 줄지은 식당부터 빈 자리가 있는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손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평소 자주 국밥거리를 찾는다는 강모(67)씨는 "국밥데이라고 해서 친구들과 일부러 왔다"며 "너무나 푸짐하고 인심이 후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별량에서 온 김모(58)씨는 "올 때마다 정감 있고 따뜻하다"며 "평소에 수육을 사서 가기도 하는데 산 것 보다 서비스를 더 많이 줄 정도로 인심이 정말 좋다"고 자랑했다.
지난 2012년 시작한 웃장 국밥 축제는 9월 8일을 국밥데이(9.8 day)로 지정해 국밥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 행사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축하 공연, 전통놀이, 퀴즈 이벤트. 경품 축제 등 풍성한 놀거리로 펼쳐졌다.
3여 년의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지쳤던 상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40년째 국밥집을 운영해 온 이말군(68)씨는 "코로나19에도 순천웃장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몇년 째 유지하고 있다"며 "축제를 하니 평소보다 손님이 100명 이상 더 왔다. 모처럼 시장에 활기가 돌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순천의 대표 전통시장인 웃장은 1920년대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처음에는 물물교환형 시장으로 시작해 선술집 형태의 국밥집으로 이어졌다.
100년 전통의 순천 웃장국밥은 한 그릇에 9천원 짜리 국밥 2인분을 주문하면 수육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하며 깔끔한 맛과 푸짐함이 입소문으로 전해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옛 느낌이 살아 있는 전통시장에 국밥거리까지 조성되면서 웃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가 됐고, 지난 5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관광마켓' 10선에 선정됐다.
순천시는 웃장국밥을 더욱 브랜드화하고 정원박람회장 관람객과 연계한 먹거리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정원박람회 입장권을 제시하면 1천원 할인해 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조동옥 순천웃장 번영회 회장은 "올해로 국밥데이가 10년째인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세 가지를 더 개발해서 웃장에 오시면 언제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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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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