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기자 “돈 거래 알았다면 보도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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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의 한 모 기자가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그동안 해왔었던 보도행위가 반역 행위라면 그냥 앞으로도 계속 반역하겠다"고 정당한 보도였음을 강조했다.
한 기자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6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간 대화 녹취록을 보도한 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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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취지 훼손하지 않아”
“사건 본질, ‘윤석열 커피’ 아냐”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뉴스타파의 한 모 기자가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그동안 해왔었던 보도행위가 반역 행위라면 그냥 앞으로도 계속 반역하겠다"고 정당한 보도였음을 강조했다. 한 기자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6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간 대화 녹취록을 보도한 당사자다.
8일 한 기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 뉴스타파는 올해로 한 11년 된 매체고 그동안 비정파, 비당파 그리고 탐사보도를 목표로 달려왔다. 다른 무슨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이런 것에서 자유롭게 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기자는 그러면서 김만배와 신학림 전 위원장간 금전거래와 관련 "제가 이 파일을 받았을 때가 6개월 전에 만들어진 것인데, (당시에 둘 사이에 돈을) 받았다면 제가 보도했겠는가. 정신병자도 아닌데"라며 "(보도를) 못한다. 안한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신 전 위원장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같은 의혹이 나오자 뉴스타파는 7일 두사람 간의 대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이 의혹의 쟁점은 '커피'였다. 첫 보도에서는 당시 중수 2과장이었던 윤석열 검사가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 줬고 이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내용을 다뤘다.
하지만 전날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윤석열 검사가 아닌 박 모 검사가 등장한다. 녹취에서 신 전 위원장이 조씨가 누구와 커피를 마셨는지 재차 묻자 김씨가 "아니, 혼자. 거기서 타주니까 직원들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 간 대화에서 김씨는 박 모 검사가 봐줬다고 말했는데, 이를 윤석열 검사가 봐주기 수사를 한 것처럼 뉴스타파가 허위 보도한 것이 아니냐는 게 이 의혹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진행자가 이에 관해 묻자 한 기자는 "검찰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해 봐주기 수사 여부이며, 김씨가 말하고자 하는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편집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기자는 "어제 오후에 검찰의 중요한 티타임이 있었는데, 차장 검사인가 하는 사람 입에서 나온 얘기다. 이게 무슨 역병처럼 지금 퍼지고 있다. 좀 본질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 사건은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박 검사가 이 사건을 봐줬으면 문제가 없는 게 되냐. 그는 독립기구가 아니라 바로 위에 윤석열 당시 부장검사가 있다"며 "박길배가 봐줬으면 윤석열 주임검사는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인지, 박길배가 커피를 타 줬으면 윤석열 주임검사는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검찰과 언론이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기자는 "기자들은 누구하고 인터뷰하든 1시간 2시간씩 얘기하고, 맥락과 이 사람 발언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저희가 편집해서 쓰는 거는 그냥 늘 하는 일"이라며 "저희가 필요한 부분에서 편집했는데 저는 김만배씨가 말하고자 하는 취지를 훼손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커피'가 아니라고 짚었다. 한 기자는 "'윤석열 커피'라는 키워드가 이 사건의 본질인 것처럼 다들 얘기하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장동 대출 관련된 사건이 봐주기 수사가 이루어졌느냐 안 이루어졌느냐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한 기자는 "그 당시에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대출과 관련된 수사를 하면서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당시에 윤석열 (검사가) 봐주기 수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여러 군데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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