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문화재부터 미식체험까지…오감으로 즐기는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하반기 시작하는 티모문화유산 행사의 첫 번째 일정을 먼저 체험하시는 겁니다. 시간 관계상 단축 행사로 진행됐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압축적으로 담았습니다."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9일부터 이용자 대상 역사 교육 프로그램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탐방’을 확대 및 개편한 것으로, 플레이어들에게 문화유산 탐방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상반기 동안 총 1천489명의 참가 신청자를 모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추천을 통해 160명의 이용자가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서촌 골목길 이야기'와 '한양도성 이야기'로 나눠졌다.
지디넷코리아는 하반기 정식 일정이 진행되기 하루 전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 활동을 체험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서촌 문화유산 탐방과 제철 먹거리 미식 체험으로 나눠 진행됐다.
일정은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 명의 문화재 해설가와 6명의 참가자들이 한 팀을 이뤄 서촌 일대를 도보로 이동했다. 이용자들은 이어폰이 부착된 수신기를 사용해 인파 속에서도 또렷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시간 관계상 압축적으로 진행됐으며, 그중 이상의 집, 이상범 가옥, 박노수 미술관, 윤동주 하숙집, 수성계곡 입구 등을 방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강남주 해설가는 "서촌은 경복궁과 인왕산 자락에 펼쳐진 마을로 현재는 옥인동, 누하동, 통인동 등이 포함돼있다. 사대부들이 주로 거주하던 북촌과 달리 서촌은 중인들이 주로 살던 지역이고, 문화와 예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주로 거주했다. 근대에 와서는 이상, 윤동주, 박노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의거처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 해설가는 "행사를 참가하시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특히 서촌에 이렇게 다양한 문화재와 볼거리가 있었다는 점에 대다수 이용자들이 놀라워하신다. 라이엇게임즈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켰기에, 이용자 분들이 서촌 지역의 매력을 아시게 된 듯하다"고 전했다.
각각의 장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1부 서촌 문화탐방이 마무리됐다.
2부 프로그램 제철 먹거리 미식체험은 종로구 옥인길에 위치한 아워플래닛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 소개를 맡은 장민영 작가는 "우리가 매일 먹는 세끼 식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우리 삶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이닝의 주제는 '울릉도의 맛'이었다. 울릉도에서 나는 특산물을 사용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전채요리로는 울릉도산 찰옥수수와 홍감자, 오징어 누런창 젓갈을 사용한 멕시코 국민 간식 에스퀴데스가 나왔다.
이후에는 울릉도산 산마늘과 섭, 삿갓조개를 사용한 빠에야풍 홍따밥과 오징어 흰창과 해조류의 일종인 대황, 그리고 울릉도 자생 식물인 섬엉컹퀴로 만든 태국풍 스프 '똠 쌥 무'를 맛 볼 수 있었다. 후식으로는 울릉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인 왕호장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후에는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사회환원사업총괄의 소감발표가 있었다. 구 총괄은 "라이엇게임즈는 '놀이 문화'인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의 뿌리인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취지를 설명하면서, 라이엇게임즈가 젊은 이용자들과 문화재를 이어주는 창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가 성황리 마무리되고 내일부터 하반기 일정이 시작되는데, 많은 이용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와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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