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대던 반도체 시장, 내년 찐반등?…'장밋빛 전망' 근거는

한지연 기자 2023. 9. 8.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요 부진으로 불황 장기화에 들어선 글로벌 반도체경기가 2024년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600억 달러, 6년 후인 2029년에는 약 1000억달러 까지 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D램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40% 감소한 500억달러 수준이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37% 증가한 690억달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머니투데이DB

수요 부진으로 불황 장기화에 들어선 글로벌 반도체경기가 2024년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다소 주춤하겠지만, 내년에 올해 주춤한 만큼 성장하면서 평년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리고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다.

8일 반도체 시장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를 5520억달러(736조 3680억 원)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내년에는 그 규모가 6080억달러(811조 720억 원)로 올해 예상치보다 1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급격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AI(인공지능) 열풍으로 고성능, 고용량인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용 DDR(더블데이트레이트)5 중심의 수요가 메모리 시장 반등을 이끌 것을 봤다. 지난 1년간 수요 하락 폭이 워낙 컸던 탓에 상대적으로 회복세 역시 가파를 것이란 분석이다.

안드리아 라티 테크인사이츠 연구원 "전방산업인 스마트폰과 가전 등 소비 수요 심리 역시 내년 들어 올라오면서 전반적인 D램 매출이 늘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COVID-19)이후 위축됐던 교체 수요가 돌아올 것이라는 얘기다. 완성차 트렌드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옮겨가면서 반도체 칩 탑재 수량이 늘어나는 것도 호재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600억 달러, 6년 후인 2029년에는 약 1000억달러 까지 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D램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40% 감소한 500억달러 수준이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37% 증가한 690억달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도 내년에 큰 증가폭을 띌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낸드플래시 시장은 5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인사이츠는 내년 반도체 경기 반등이 예상되면서 올해 말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고, 빅테크 기업의 AI 서버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라티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에서 발생하는 설비투자 계획이 대부분 올해 하반기에 몰려 있다"며 "AI 프로세서를 위한 것인데, 범용 서버 투자를 줄이거나 이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AI서버 투자를 점점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와 전장용 반도체, 사물인터넷(IoT)확산으로 2030년엔 전체 반도체 시장이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