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범도장군로' 폐지 시사한 이장우에 "망국적 매국이념병…대전시정 걱정"

조은솔 기자 2023. 9.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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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홍범도장군로 폐지를 시사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이어 이제 광역자치단체장까지 대한민국의 근간인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을미의병인 유성의병이 출발한 대전 유성에서 어떻게 지역 역사에 먹칠하는 이장우 시장 같은 사람이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홍범도 장군로'의 끝에서 역사왜곡 세력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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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를 위한 한민족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홍범도장군로 폐지를 시사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이어 이제 광역자치단체장까지 대한민국의 근간인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망국적 '매국이념병'에 걸려 사리분별도 못하는 정부여당의 모습이 참으로 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전날 시정브리핑에서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홍 장군 삶의 궤적이 국가관과 가치에 맞는지 명확히 재조명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공보다 과가 많다고 판단될 경우, (국립대전현충원 앞에 지정된) 홍범도 장군로는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현충원 앞 2㎞ 구간에 '홍범도장군로'라는 이름의 명예도로를 지정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이 시장이 '카톡으로 받은 내용을 보면 충격 받을 것도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런 사람이 대전시장이라니 대전시정이 걱정스럽다"며 "역사를 모르겠으면 공부를 하라. 어디서 카톡으로 떠도는 말도 안 되는 낭설을 가지고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장우 시장은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이 떠드니 난리판에 한자리 걸치려는 낯부끄러운 행태를 멈추라"며 "이 시장의 궤변은 나라를 팔고 역사를 부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권력에 충성하겠다는 '주접'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을미의병인 유성의병이 출발한 대전 유성에서 어떻게 지역 역사에 먹칠하는 이장우 시장 같은 사람이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홍범도 장군로'의 끝에서 역사왜곡 세력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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