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공개 D-5...중국발 악재·고가격에 흥행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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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 금지령이 본격 시행될 경우, 내년 아이폰 판매량은 500만~1천만대쯤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15 시리즈가 흥행에만 성공한다면 반등할 수 있다.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는 보통 삼성전자가 차지하지만,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후인 4분기에는 통상 애플에 1위를 빼앗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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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이틀 만에 20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할 정도의 위기 상황이다. 애플 전체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행사 날이 포함된 주에 휴가를 피하라는 공지까지 내릴 만큼 중요한 하반기 이벤트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이는데, 이듬해 애플 상반기 실적에까지 반영될 만큼 중요한 제품군이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 인기 덕분에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실적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특히 중국에서는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 중국 아이폰 금지령 영향 "제한적 vs 치명적"
하지만 팀 쿡 CEO가 직접 중국 진출 30주년을 축하하는 글을 올린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중국 정부가 애플 등에 칼을 꽂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중앙정부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포함한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기타 공공기관과 국영기업까지 관련 조치가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중국 내 아이폰 연간 판매물량이 약 4천500만대인데 중국 정부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채 50만대 미만에 불과하기에 아이폰 금지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 금지령이 본격 시행될 경우, 내년 아이폰 판매량은 500만~1천만대쯤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전망은 엇갈리지만 주식 시장은 이미 혼란에 빠졌다. 애플의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15 시리즈가 흥행에만 성공한다면 반등할 수 있다.
■ 아이폰15 가격 인상 역풍 우려도
애플 아이폰은 고가에도 충성고객이 많다 보니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는 보통 삼성전자가 차지하지만,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후인 4분기에는 통상 애플에 1위를 빼앗기곤 했다.
게다가 이번 신제품에 티타늄 소재 채택, USB-C 타입 충전단자와 잠망경 카메라 등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아이폰15 시리즈 흥행 여부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이란 변수가 생긴 것이다. 가격 역시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제품도 가격 장벽이 높았는데, 최근 복수의 외신은 아이폰15 시리즈 출고가가 최소 100달러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도했다. 최상위 모델의 경우 출고가가 300만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
높은 평균판매단가(ASP)가 애플의 수익성을 견인했지만, 이같은 가격 전략에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의 공동 설립자 조쉬 로위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프로 고객들은)아마도 한계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아이폰15프로 구매 고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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