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까지 했었는데..." 수험생 죽음으로 몬 '가짜 면접'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배상훈 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유족 이야기 들어보면 산부인과 검사 결과가 나온 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해요. 10대 학생이 정말 감당하기 너무 큰 공포, 두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배상훈> 아무래도 안 좋은 일을 겪은 후에 감염이 됐을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한 정신적 충격이 상당히 컸을 거라고 보고요. 이 30대 범인 은 동종의 전과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는 바로는 이런 유형은 우리가 보통 영어로 트랩이라는 말을, 덫을 놓고 기다리는 성범죄자 유형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 정유정 같은 유형은 특정한 곳을 찾아가서 하는 트롤형이라고 합니다. 특정한 곳을 접근해서 하는 유형인데 지금 이 유형은 덫을 파놓고 거기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유형인 것으로 보이고. 이런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는 연쇄성 성범죄입니다. 연쇄 강간범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앵커> 유족들 통해서 사연을 들으니까 더 안타깝더라고요. 이 학생이 조금이라도 돈을 보태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서 갔다가 그런 거였잖아요.
◆배상훈>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르바이트 플랫폼의 그것을 신뢰하고 거기에 들어가서 일자리를 구하게 됐는데 다양한 형태의, 상당히 성실한 학생이라고 알려져 있고요. 오히려 그런 분들이 더 많이 피해를 봐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유족들 이야기는 전교회장도 했었고 전교 1등까지 했었던 아주 성실한 아이였다. 재수를 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돈을 보태고자 구인구직 사이트에 알바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 유족 목소리 잠깐 듣고 올까요.
[피해자 유족 : 우리 애는 사망해서 진술이나 이런 것도 없고 적용하기가 힘들지만, 다른 피해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경찰이 범죄 사실에 대해서 접근을 하다 보니까 피해자들이 여럿 드러났고, 범인은 지금도 자기는 그런 것 없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 주장하고 있고 버젓이 피해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더 나아가선 성매매다 이런 식으로 자꾸 처벌이 약한 쪽으로 피해 나가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유족 이야기는 다른 피해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고 있어요. 어떻게 파악을 한 겁니까?
◆배상훈> 아마도 특정한 플랫폼에서 피해 당한 분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을 유족들이 쫓아다니면서 확인하신 것 같고요.
◇앵커> 어떻게 확인을 했을까요?
◆배상훈> 아무래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거기가 면접장으로, 면접 공간으로 이용이 됐기 때문에, 스터디카페에 있던 그쪽 분들도 도움을 주고 그러면서 파악된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사실 이 부분은 좀 더 안타깝죠. 좀 더 경찰이 적극적으로 전체적인 사건을 규모를 파악했으면 됐을 텐데 이게 지금 그렇지 않고. 유족들은 더 얘기하는 건 30명 이상이다. 왜냐하면 거기서 면접 본 사람들이 훨씬 더, 30명 이상이. 어떤 사람은 합격했다고 올라가고 어떤 사람은 다시 내려가고 이런 걸 수시로 목격했다고 하면 유족들의 말이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사안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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