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재발할까’ 美, 희귀 바이러스 찾는 연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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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희귀 바이러스를 찾는 미국의 '딥 비전(DEEP VZN)'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딥 비전 프로그램은 1억 2500만 달러(약 1668억원)를 투자해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2021년부터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이 주도해 진행됐으나, USAID는 딥 비전을 종료하고 백신을 개발하고 새로운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계획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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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희귀 바이러스를 찾는 미국의 ‘딥 비전(DEEP VZN)’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새로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함이었지만 우발적인 발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 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외래 병원체를 발견해 분류하는 연구 프로그램에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제개발처(USAID)는 지난 4월 딥 비전 관계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때까지 모든 연구를 중단하라고 전달했다.
딥 비전 프로그램은 1억 2500만 달러(약 1668억원)를 투자해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야생 동물로부터 50만 개에 달하는 생물학적 표본을 수집하고 1만 2000개의 새로운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을 목표했다. 인간에게 새로운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거나 희귀한 바이러스를 찾기 위해서다.
2021년부터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이 주도해 진행됐으나, USAID는 딥 비전을 종료하고 백신을 개발하고 새로운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계획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USAID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USAID와 미국 정부는 우선순위와 접근 방식을 전체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딥 비전 프로젝트는 시작한 직후 인간에게 퍼질 수 있는 야생동물 병원체를 조기에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야생 동물의 표본을 수집하고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감염과 전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도 바이러스의 대량 수집이 과학적 가치보다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을 두고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토마스 카울라 워싱턴주립대 교수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지만 새로운 질병에 대비해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보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로 미국이 질병 감시와 국가 안보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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