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현종이로 돌아왔다” KIA 166승 대투수의 3G·ERA 1.42…한 남자 ‘반색’[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우리가 아는 현종이로 돌아왔다.”
KIA는 7일 잠실 두산전서 0-3으로 완패,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9연승 기간 후회 없이 싸웠고, 5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서 2위 KT까지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나 7일 경기의 경우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양현종은 8월26일 한화와의 복귀전서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1일 인천 SSG전서 7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연거푸 승리투수가 됐다. 복귀 후 3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2의 짠물투구였다.
평균구속은 140km 초~중반이었으나 커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양현종의 회복세는 올 시즌 부진했던 본인의 명예회복과 함께 KIA 선발진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마리오 산체스가 없고, 이의리와 윤영철에게 뭔가 더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여러모로 KIA로선 양현종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할 타이밍에 실제로 도움을 받으니 숨통을 튼 모양새다.
김종국 감독이 반색했다. 8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이닝도 책임져주고, 우리가 아는 현종으로 3경기 정도 꾸준하게 이닝이터 역할을 해줬다. 이제 올 시즌 몇 게임 안 남았는데 지금처럼만 해주면 에이스다운 모습, 현종이 다운 모습이다. 그대로 해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의리도 아시안게임에 다녀와야 한다. 현종이가 선발진에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참고로 산체스는 현 시점에선 더 이상 팔꿈치에 통증이 없다. 이의리는 이달 말에 항저우로 간다. KIA 관계자는 “6일부터 캐치볼을 했고, 롱토스 단계다. 통증이 없을 경우 다음주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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