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미모의 화가 "셔츠 터질듯 팔뚝에 설렘"…중매인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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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90년생 여성이 맞선을 의뢰하며 35㎝ 이상의 팔뚝과 학창시절 반장 출신을 원한다는 특이한 조건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의뢰인이 선남들의 운동 여부 판단을 위해 '팔 둘레 35㎝ 이상'이라는 조건을 내걸며 "남자가 셔츠를 입었을 때 팔뚝이 타이트한 것에 설렘을 느낀다"고 언급하자 한 중매인은 "팔뚝, 사주 등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조건들"이라며 "조건을 들으면서 너무 피곤하다. 정신 차려"라고 팩폭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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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미모의 90년생 여성이 맞선을 의뢰하며 35㎝ 이상의 팔뚝과 학창시절 반장 출신을 원한다는 특이한 조건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중매술사'에는 화려한 외모를 가진 현대미술 화가 의뢰인이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의 의뢰인은 보기완 달리 사주를 본다며 "사주도 통계학"이라며 "예측하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에 사주 조건을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인생사를 같이 헤쳐 나갈 동반자를 찾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90년생으로 어머니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미술을 시작해 중앙대 한국화 학사, 조형예술 석사 과정을 거쳐 화가로 활동한 지는 3~4년 정도 된 예술인으로 연봉은 약 4500만원이라고 스펙을 공개했다.
의뢰인은 결혼 시장에서 많은 편에 속하는 나이, 공주처럼 떠받들어야 하는 이미지의 외동딸, 결혼에 적합하지 않은 꽃 사주 등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중매 매칭 점수로 80점을 받았다.
또 의뢰인은 남성과 매칭 조건으로 '팔 둘레 35cm 이상', '반장 출신의 리더십 있는 남성', '사주에 물이 있는 남성', '내조 바라는 남성 NO'라고 구체적인 조건들을 제시했다.
사주에 불이 많아 상반된 사주인 물이 있는 선남을 찾는다는 의뢰인의 조건에 박정원 중매인은 결혼할 때 사주에서 '물이 3개니 불이 있는 남자를 만나라'라는 말에 현재 남편과 결혼했지만 "결혼해서 남편만 좋고 저는…그러니 믿지 마"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윤 중매인은 "사업가나 명문가 댁에서 궁합을 많이 본다"며 결혼 조건으로 사주를 중요시하는 예를 들면서도 "현재 남편과 둘이 절대 같이 살 수 없는 사주라 했지만 자식 잘 낳고 화목하게 잘 살고 있다"라고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신뢰라는 조언을 남겼다.
의뢰인이 선남들의 운동 여부 판단을 위해 '팔 둘레 35㎝ 이상'이라는 조건을 내걸며 "남자가 셔츠를 입었을 때 팔뚝이 타이트한 것에 설렘을 느낀다"고 언급하자 한 중매인은 "팔뚝, 사주 등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조건들"이라며 "조건을 들으면서 너무 피곤하다. 정신 차려"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날 역대급인 네 선남의 등장과 함께 스펙까지 공개되자 신동엽은 "딸 4명 있으면 다 사위 삼고 싶다"고 극찬했다.
최종 선택에서 의뢰인은 첫인상부터 호감을 표했던 경영학 석사(MBA) 출신인 연 매출 100억 가업 승계자를 선택하며 "예술 쪽에 관심이 많은 것과 자녀 계획, 추구하는 방향이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남성 또한 "첫눈에 호감이었다. 같이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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