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회사가 공격한다”…검찰, 2호선 흉기난동범 구속기소

김지환 기자 2023. 9.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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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달리는 지하철 객차에서 흉기성 도구를 휘둘러 승객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 또한 최근 흉기난동의 가해자처럼 은둔형 외톨이 성향을 보였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칼날이 달린 다목적 철제 캠핑도구로 승객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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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휴대폰 개통도 안 한 ‘은둔형 외톨이’ 판단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출근길 달리는 지하철 객차에서 흉기성 도구를 휘둘러 승객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 또한 최근 흉기난동의 가해자처럼 은둔형 외톨이 성향을 보였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8일 특수상해 혐의로 A(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칼날이 달린 다목적 철제 캠핑도구로 승객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의 노트에는 ‘범죄회사가 나를 공격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담겨 있었다. 또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2019년 1월 이후로 치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가족 없이 홀로 지내며 외부인과 교류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개통한 적도 없고 인터넷 검색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은둔형 외톨이’였다고 본 검찰은 또 자신의 범행을 인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심신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A씨의 범행으로 20대 두 명이 부상을 당했다. A씨는 범행 직후 피해자 1명과 다른 승객에 의해 제압됐다가 합정역에서 대기 중인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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