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금세탁방지 미흡한 전금업자에 제재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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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자금세탁방지(AML) 내부통제 관리가 미흡한 전자금융업자(전금업) 경영진에 대해 대책 관련 확약서 제출을 요구했다.
향후 금감원은 전금업권에 대해 AML 검사를 확대하고 내부통제가 개선될 때까지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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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자금세탁방지(AML) 내부통제 관리가 미흡한 전자금융업자(전금업) 경영진에 대해 대책 관련 확약서 제출을 요구했다. 향후 금감원은 전금업권에 대해 AML 검사를 확대하고 내부통제가 개선될 때까지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개선이 미흡한 회사에는 제재 가중 조치를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8일 여의도 본원에서 '전자금융업권 대상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중·대형 전금업자(46개사)의 보고담당 임원·책임자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전금업을 통한 금융거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금업자의 AML 내부통제 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전금업권이 비약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자금세탁방지 측면에서 새로 고려할 위험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 강화, 내부통제 체계의 효과적 운영을 통한 AML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전금업자의 AML 관련 내부통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금업 특유의 구조적인 AML 취약점과 업권 특성을 반영해 구체적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AML 검사 확대와 조치강화 방향도 설명했다.
아울러 검사 결과 경영진 확약서 제출 등을 한 회사에 대해서는 실질적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 밀착 관리하고 개선 미흡시 가중 조치할 방침이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대형 전금업자 두 곳이 AML 고도화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페이는 광학문자인식(OCR)과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외국인 고객확인 업무 강화 등의 사례를 전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NLP) 등을 활용한 의심거래 모니터링 고도화 등 사례를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으로 주요 AML 미흡사항, 자금세탁 위험유형 등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금업권의 AML 이행수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검사와 자율개선 유도를 병행하면서 전금업권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한 AML 역량 강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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