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선 3일 전 조작뉴스는 중대범죄”
대정부질문 중엔 안민석과 신경전
“불손하다” 지적에 “욕설하시는 분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한 의도였다면 중대범죄”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8일 오후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 출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어떤 특정 언론들이 자기들이 미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유리한 보도를 검증 없이, 허위인 줄 알고 보도했다면 그건 당연히 문제”라며 “그것이 일정 부분 드러나니까 ‘핵심은 거짓 여부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에는 “앞으로도 대선이나 선거 3일 남겨놓고 검증 안 된 조작 뉴스 탁 때리고, 그게 영향을 안 줬으니까 나중에 괜찮다고 해도 되는 건가”라며 “우리가 그 정도 사회에 살고 있지는 않지 않나. 범죄가 되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수사해서 밝혀내고 처벌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나는 나대로 할 테니까 너는 너대로 떠들으라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안 의원이 “저는 한 장관이 그동안 했던 무례한 발언,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불손한 태도에 사과를 드릴 기회를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하자 한 장관은 “그 얘기를 안 의원님이 하시니까 참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질문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참 황당할 것 같다, 의원님도 국민한테 욕설같은 것 하시는분 아니느냐”며 “누구에게 훈계하는 식으로 대정부질의 시간을 쓰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재작년 9월 지역구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적 있다. 안 의원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게 “장관들이 국회에 의원들과 싸움을 하러 오고있다. 모욕적이고 정치편향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데 주의를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반면, 김 부의장은 “안 의원이 한 장관에게 정치출마부터 물은 건 대정부 질의에 적절한 질문은 아니었다”고 짚으면서도 “한 장관은 적당한 질의가 아니더라도 답변을 공손하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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