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영화 ‘오펜하이머’의 인기가 뜨겁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가 8일 ‘궁금해결리워드앱,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오펜하이머(16.0%)’가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선정됐다.
최초의 핵무기 개발(맨해튼 프로젝트)을 주도한 로스앨러모스연구소장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일대기를 각색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다소 긴 180분의 러닝타임 동안 눈을 뗄 수 없다는 호평과 함께 글로벌 흥행수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극 중 명장면으로 꼽히는 인류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을 재현할 때마저 CG가 아닌 실제 폭탄을 활용한 면모는 되도록 CG를 지양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뚝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만 해당 장면이 후반부에 등장하는 점,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물리학, 정치, 시점의 교차 등 진입장벽이 다소 높아 지루하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개봉 첫날 55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놀라운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오펜하이머가 스크린을 얼마나 더 오래 장악할지 기대된다.
2위는 ‘달짝지근해: 7510(15.8%)’가 차지했다. 부제목 ‘7510’에서 알 수 있듯 뛰어난 미각을 가진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75, 유해진 역)와 긍정 마인드로 가득한 대출심사 회사 직원 일영(10, 김희선 역)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다. ‘달짝지근해: 7510’는 쟁쟁한 개봉작 속 누적관객 수 110만을 달성하며 당당히 2위를 기록했다.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힐링 로맨스 영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3위는 ‘밀수(14.7%)’가 차지했다. 제작 총괄을 맡은 프로듀서가 장소 섭외를 위해 방문한 소도시 박물관에서 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품 거래 자료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 ‘밀수’는 바다와 도시를 오가는 ‘여름’ 특유의 시원함을 주고 있다. 또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영화제에 열기를 더할 ‘밀수’가 흥행을 유지할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13.3%)’, ‘엘리멘탈(11.6%)’, ‘타겟(11.4%)’, ‘잠(10.9%)’ 등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됐다.
한편, 본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궁금해결리워드앱, 헤이폴!’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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