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장관, ‘전주 선언문’ 채택…“3국 교류 강화”

이지윤 기자 2023. 9. 8.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중·일이 문화장관 회의를 열고 각국의 젊은 세대와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문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7일과 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왼쪽부터)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중·일이 문화장관 회의를 열고 각국의 젊은 세대와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문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7일과 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세 나라 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난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한·중·일 문화장관들이 8일 회의를 마친 후 각국의 문화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2023 전주 선언문’을 채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8일 발표된 전주 선언문에는 3국의 청년과 장애인, 문화도시 간 교류를 늘리고 디지털 문화산업을 공동 육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각국 청년 예술가 간 창작 협업을 장려하고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민관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 이날 진행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박 장관은 “젊은이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적 열정을 나눌 때 국가 간 신뢰와 우정도 쌓을 수 있다”며 “내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청소년의 스포츠‧문화예술 축전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에게도 공정한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등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대도 강화한다. 각국 지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는 한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이 선정됐다. 전주는 2023년 문화도시다.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왼쪽부터)이 7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환영만찬에서 교류와 화합을 표현하는 비빔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본회의에 앞서 전날엔 3국 장관이 ‘2023 한·중·일 공예전-화이부동(和而不同)’을 함께 관람했다. 환영 만찬에선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동북아 문화 교류의 전략 플랫폼”이라며 “이번 회담이 연내 3국 정상회담으로 가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