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몰랐던 불편한 바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9. 8. 16:24
바다 하면 광활하고 푸른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수많은 쓰레기들이 투기되면서 생기는 환경 파괴뿐 아니라 인신매매, 납치, 매춘 같은 비도덕적인 범죄들도 바다에서 펼쳐진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탐사보도 기자인 저자는 바다에서 벌어진 기상천외하고 참혹한 불법 행위들을 15가지 테마로 나눠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대담하고 깊이 있게 다뤘다. 무려 40만4000㎞를 발로 뛴 취재가 함께했다. 배를 훔치는 도둑과 해양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포획하는 밀렵꾼, 폐유 투기범, 파도에 내던져진 밀항자, 해적과 용병, 바다에서 몸을 팔 수밖에 없는 노동자 등 책에 등장하는 인물도 여럿이다. 대규모 환경 파괴와 무차별적인 해양 동물 살육, 어업 종사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까지, 그저 아름다운 동경의 대상일 뿐인 바다 위 세계의 다양한 문제적 현장과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물고기가 아닌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라. 렌즈 너머로 환경과 인권, 노동 문제가 모두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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