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선구자 日토요타, 전기차 전환은 지지부진"-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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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 토요타가 전기차로 전환이 늦어지면서 1980년대 글로벌 강자로 성장한 이후 최대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하이브리드 선구자 토요타가 완전 전기차 시장에서 발버둥치고 있다'며 완전 전기차로 전환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효율성의 대명사였던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밀려나 경쟁사로부터 배우는 기업이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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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 토요타가 전기차로 전환이 늦어지면서 1980년대 글로벌 강자로 성장한 이후 최대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하이브리드 선구자 토요타가 완전 전기차 시장에서 발버둥치고 있다'며 완전 전기차로 전환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효율성의 대명사였던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밀려나 경쟁사로부터 배우는 기업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토추연구소의 후카오 산시로 선임 연구원은 "전투의 무대가 바뀌었다"며 "일본 자동차 산업은 행동이 매우 느렸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특히 부진했다. 지난 7월 도요타의 중국 판매는 전년 동월비 15% 이상 감소했다.
투자회사 CLSA의 크리스토퍼 리히터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보다 규제기관의 눈치를 살피며 설계한 전기차를 생산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4월 상하이 모터쇼 이후 더욱 긴박감이 가중됐다. NYT에 따르면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중국 전기차들은 바퀴 달린 아이폰처럼 보인다. 일본 경영진도 중국 경쟁업체들이 이룩한 진전을 보고 놀랐다고 NYT는 전했다.
다른 경쟁사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올해 약 200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중이다. 중국 BYD는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휴대폰 사업에서 애플, 구글, 삼성이 기존의 강자 노키아와 블랙베리를 빠르게 대체한 것처럼 테슬라와 BYD가 전기차 제조에서 훨씬 앞서가 토요타가 이를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느긋하다고 NYT는 전했다. 산업무역성의 고바야시 나오키 자동차 부국장은 자동차를 더 오래 소유하기 때문에 휴대폰처럼 전환이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요타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스마트폰과 달리 아직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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