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싸움 뛰어든 중국 텐센트, 거대 생성형 AI '훈위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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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텐센트가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텐센트는 8일 중국 선전에서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 행사를 갖고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훈위안'(Hunyuan)을 공개했다.
특히 텐센트는 중국 기업들이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훈위안에 접속하면 각자 필요한 대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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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텐센트가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텐센트는 8일 중국 선전에서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 행사를 갖고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훈위안'(Hunyuan)을 공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훈위안은 1,000억 개 이상의 매개 변수를 갖고 있으며 2조 개 이상의 토큰을 학습했다. 매개 변수는 AI가 다양한 추론을 위해 필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토큰은 AI 학습에 쓰이는 최소 단위의 단어로 AI 학습을 위한 원료 역할을 한다.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의 GPT3가 1,750억 개 매개변수, 메타의 '라마2'가 700억 개 매개변수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치상으로 훈위안이 만만치 않은 능력을 가진 셈이다. 특히 훈위안은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다룬다.
텐센트는 훈위안을 대화형 챗봇, 이미지 생성, 문자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금융, 공공 서비스, 전자상거래, 게임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텐센트는 중국 기업들이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훈위안에 접속하면 각자 필요한 대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20개 산업군에 걸쳐 50개 이상의 솔루션이 포함된 거대 AI 모델을 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훈위안은 웨이신, QQ 등 텐센트 산하 50개 이상의 서비스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훈위안으로 회의록을 자동 생성하고 수십 종류의 문서를 자동 작성하며 광고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훈위안이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의 최대 사회관계형서비스(SNS) '웨이보'와 메신저 서비스 '위챗'에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보와 위챗은 이용자가 10억 명 이상이어서 이들이 쏟아내는 콘텐츠가 훈위안을 빠르게 학습시킬 전망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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