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마지막 날...'허위 인터뷰' 여야 격돌

이준엽 2023. 9. 8. 16: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는 나흘간 이어진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현안들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허위 인터뷰 의혹을 놓고 여야 간 설전이 오가고 있다고요?

[기자]

여야는 오후 2시부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출석했는데요.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놓고 여야가 강하게 정면 충돌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정부질문 시작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한 허위 뉴스는 당연히 중대한 범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자기들이 미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유리한 보도를 검증 없이 허위인 줄 알고 보도했다면 당연 문제죠.]

정부와 여당은 대정부질의에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대선 사흘 전 나온 뉴스타파의 보도를 언론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배현진 의원의 질의에,

엄격히 사실 확인을 했어야 한다며, 정상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언론의 본령에서 이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대정부질문 시작 전부터, 김만배 씨 인터뷰 보도를 두고 국가 반역, 사형감이라 비판한 김기현 대표 발언을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도 안민석 의원은 이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조작·은폐했다는 의혹이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앵커]

내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야 동향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내일 오전 10시 반,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합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불법 송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선데요.

이 대표는 다른 의원들 배웅 없이 혼자서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데, 내일이면 단식 열흘째에 접어드는 만큼 건강 상태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어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자필 진술서를 공개해,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앞선 진술을 번복한 것을 두고 검찰의 무도함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협박으로 얻어낸 조작된 진술을 통해 거짓 언론 플레이까지 일삼았다며, 조작 수사에 대해 당에 특검 추진까지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웰빙 단식'으로 깎아내리면서, 만류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벌인 단식 탓에, 9월 중 조사나 구속영장 청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방탄 단식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 3자 뇌물혐의를 덮어씌워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수사가 아니라 탄압이고 사냥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식 중단 요청하시거나 김기현 대표에게 설득하라고 건의하실 생각 없으신지) 아직까지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추석 전 체포동의안 표결 현실화 여부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