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퀄컴 등 애플 공급업체 주가도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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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무원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하고 국영기업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뿐 아니라 주요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이자 애플의 대표 공급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는 이날 대만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전거래일대비 0.7%까지 하락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 하락은 전날 중국이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전반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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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美증시서도 퀄컴·브로드컴·스카이웍 등 급락
일부는 애플보다 낙폭 커…'中 아이폰 금지 확대' 우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공무원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하고 국영기업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뿐 아니라 주요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이자 애플의 대표 공급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는 이날 대만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전거래일대비 0.7%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대표지수인 대만가권지수(약 0.3%)의 두 배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대만의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 회사인 ASE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2% 이상 내렸다.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 일렉트론이 이날 3.8%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 하락은 전날 중국이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전반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애플 매출 가운데 약 5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해지면 공급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간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애플(-2.9%)은 물론, 주요 공급업체인 퀄컴의 주가가 전일대비 7.2% 급락했다. 스카이웍스솔루션(-7.35%), 브로드컴(-1.7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99%) 등 다른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심지어 빅테크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74%, 마이크로소프트는 0.89% 각각 떨어졌다. 이들 기업 역시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미중 갈등 격화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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