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화웨이 논란에 4% 급락

신항섭 기자 2023. 9. 8.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가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갔다는 소식에 4%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4.05%) 내린 11만3700원에 마감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의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창구서 186만주 쏟아져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SK하이닉스가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갔다는 소식에 4%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4.05%) 내린 11만3700원에 마감했다.

다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가 0.14% 하락한 것에 비하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화웨이 관련 소식이 영향을 줬다.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의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으로 SK하이닉스가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로 SK하이닉스를 매도한 것은 외국인들이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도 수량은 186만9000주에 달한다. 이 중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128만3874주가 순매도됐고, JP모간(-32만6679주), UBS(-23만6589주)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다.

다만 증권가는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며 한국기업이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제재를 피해 몰래 화웨이에 수출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중국 대리점이나 ODM(제조업자개발생산)단에서 완제품이 백도어로 판매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 한국 기업의 중국 내 판매를 제재하는 등 직접적으로 불이익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적으로 반도체주 투자 심리에는 악재이나 펀더멘탈을 훼손하는 이슈는 아니다.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