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우크라전에 자국민 보내려던 인신매매 조직원 1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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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당국이 자국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키려 유인한 인신매매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앞서 쿠바 당국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쿠바 시민들과 쿠바에 사는 사람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려 하는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당국은 이 조직이 쿠바와 러시아에서 활동했으며 조직원들에 대한 형사 절차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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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국내 거주 쿠바인 대상으로 범행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쿠바 당국이 자국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키려 유인한 인신매매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바 내무부의 세자르 로드리게스 대령은 현지 방송에서 "수사 결과 지금까지 17명이 체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드리게스 대령은 이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조직의 우두머리가 피해자 모집을 위해 쿠바에 거주하는 공범 2명에게 의존했다고 덧붙였다.
호세 루이스 레예스 검사는 인신매매, 용병으로 참전하는 행위, 다른 국가에 대한 적대 행위 등 범죄의 심각성과 유형에 따라 최대 징역 30년, 종신형 또는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바 당국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쿠바 시민들과 쿠바에 사는 사람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려 하는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당국은 이 조직이 쿠바와 러시아에서 활동했으며 조직원들에 대한 형사 절차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군에 입대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시민권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에 러시아 랴잔시의 한 신문은 지난 5월 쿠바 시민들이 러시아 시민권을 받는 대가로 러시아군과 계약을 체결해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인신매매 조직이 해당 보도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바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했다. 쿠바는 러시아 군함 정박을 허용하기도 했으며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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