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우크라전에 자국민 보내려던 인신매매 조직원 17명 체포

박재하 기자 2023. 9. 8.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바 당국이 자국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키려 유인한 인신매매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앞서 쿠바 당국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쿠바 시민들과 쿠바에 사는 사람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려 하는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당국은 이 조직이 쿠바와 러시아에서 활동했으며 조직원들에 대한 형사 절차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범행에 따라 종신형·사형 선고 가능"
러·국내 거주 쿠바인 대상으로 범행
11일 (현지시간) 러시아 해군 훈련함 페레코프가 쿠바 아바나 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7.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쿠바 당국이 자국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키려 유인한 인신매매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바 내무부의 세자르 로드리게스 대령은 현지 방송에서 "수사 결과 지금까지 17명이 체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드리게스 대령은 이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조직의 우두머리가 피해자 모집을 위해 쿠바에 거주하는 공범 2명에게 의존했다고 덧붙였다.

호세 루이스 레예스 검사는 인신매매, 용병으로 참전하는 행위, 다른 국가에 대한 적대 행위 등 범죄의 심각성과 유형에 따라 최대 징역 30년, 종신형 또는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바 당국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쿠바 시민들과 쿠바에 사는 사람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려 하는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당국은 이 조직이 쿠바와 러시아에서 활동했으며 조직원들에 대한 형사 절차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군에 입대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시민권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에 러시아 랴잔시의 한 신문은 지난 5월 쿠바 시민들이 러시아 시민권을 받는 대가로 러시아군과 계약을 체결해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인신매매 조직이 해당 보도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바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했다. 쿠바는 러시아 군함 정박을 허용하기도 했으며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기도 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