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화웨이 폰에 하이닉스 칩"…논란 속 주가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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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새로 내놓은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
화웨이 전화기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가 만든 스마트폰용 D램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들어있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겁니다.
블룸버그의 의뢰로 화웨이 전화기를 분석한 반도체 컨설팅업체는 "메이트 60프로 부품 대부분은 중국 업체에서 공급받았으나 하이닉스 칩의 경우 해외에서 조달한 예외적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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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새로 내놓은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AP 칩은 자체 개발한 7나노미터급 첨단 반도체 공정으로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제재를 뚫고 나온 성과에 미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갤러거 위원장은 화웨이의 반도체 칩은 미국 기술 없이 생산할 수 없다며 제재 위반 여부를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불똥은 한국에도 튀었습니다.
화웨이 전화기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가 만든 스마트폰용 D램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들어있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겁니다.
블룸버그의 의뢰로 화웨이 전화기를 분석한 반도체 컨설팅업체는 "메이트 60프로 부품 대부분은 중국 업체에서 공급받았으나 하이닉스 칩의 경우 해외에서 조달한 예외적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화웨이가 어떻게 하이닉스 메모리를 조달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와 더는 거래하고 있지 않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저히 준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안 파악을 위해 자체 조사를 시작했으며 자사 메모리 칩이 쓰인 사실을 미국 산업안보국에 신고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화웨이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무단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 사안이 알려진 뒤 오늘(8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취재 : 노동규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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