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 전설' 이에리사, 탁구 꿈나무 위해 장학금 1억원 기부

김선영 2023. 9. 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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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구기 종목 단체전 최초로 금메달을 안겨준 '사라예보 전설'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이 중·고등학교 탁구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한다.

이 전 의원은 협회를 통해 "탁구의 전성기는 15∼19세에 찾아온다는 점에서 고등학교 때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나와야 한다"며 "중·고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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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전설들. (왼쪽부터) 나인숙, 김순옥, 박미라, 이에리사, 정현숙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에 구기 종목 단체전 최초로 금메달을 안겨준 '사라예보 전설'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이 중·고등학교 탁구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한다.

8일 대한탁구협회는 "이에리사 전 의원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협회를 통해 "탁구의 전성기는 15∼19세에 찾아온다는 점에서 고등학교 때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나와야 한다"며 "중·고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아시아선수권, 부산세계선수권 등을 통해 한국 탁구가 다시 우뚝 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50년 전 세계를 제패하신 대선배 이 전 의원님의 귀한 뜻을 후배들을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19세의 나이였던 이 전 의원은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현숙, 박미라, 김순옥, 나인숙과 함께 구기 종목 최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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