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연전] '41-84' 고려대 농구연구회, 아마추어 고연전서 연세대 볼케이노에 패배
[고양=STN스포츠] SPORTS KU 강유성·김은서 기자 = 두 팀의 열정이 모두 빛났다. 하지만 승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고려대 농구연구회는 8일 오후 2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마추어 고연전 농구 경기에서 연세대 볼케이노에 41-84로 패배했다. 탄탄한 골밑 수비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연세대 볼케이노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고려대는 작년에 이어 아쉬운 패배의 쓴맛을 삼켰다.
◇1Q : 10-25, 내외곽 모두에서의 고른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연세대
◇연세대 이경민(연세대22)이 3점을 선취하며 1쿼터가 시작됐다. 고려대는 이현수(국스21, F)가 바로 3점슛과, 골밑 득점을 연속해서 성공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송수한(연세대18)의 3점포가 터지며 연세대가 스코어를 다시 뒤집었고, 곧이어 김반석(연세대19)의 앤드원 플레이가 성공하며 초반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김반석이 모두 성공하며 스코어는 11-5가 됐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탄탄한 골밑 수비에 고전하며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공이 림을 계속해서 벗어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반석과 송수한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계속해서 벌린 연세대는 김지훈(연세대22)과 이경민의 3점포, 정지강(연세대17)과 김지훈의 골밑 득점이 연속해서 터지며 25-5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현수의 야투 2번이 연속해서 림을 가르며 고려대가 긴 침묵을 끊고 반격에 나섰지만, 이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25-10으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Q: 26-46, 분투했으나 좀처럼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고려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얻은 기회로 2쿼터의 포문을 연 선수는 고도현(연세대16)이었다. 자유투 1구에 실패했으나 2점의 선취를 따낸 연세대는 다시 고도현의 윙 3점슛 성공으로 높은 야투율을 보였다. 고려대 또한 원종환(수학20, G)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현수가 골밑슛을 넣으며 따라잡기 위해 분투했다. 외곽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이현수가 클린한 석점포를 성공시켜 흐름을 잡나 했지만, 곧장 고도현이 똑같은 외곽 3점으로 반격했다. 2쿼터 초반부터 더블스코어를 넘긴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은 이현수가 다시 외곽에서의 클린한 3점으로 고려대 슈터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이어 드라이브인을 뱅크슛으로 연결시킨 이현수는 파울까지 얻어내 자유투 1구로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뒤이어 오지우(일문22, G)가 속공 득점으로 이어질 뻔했던 연세대의 공격을 저지하고 골밑에서 2점을 획득하며 점수 차이는 잠시 줄어들었다. 그러나 정지강이 골밑에서 레이업으로 득점해 먼저 40점에 접어드는 연세대였다. 이현수와 오지우, 조성혁(수학21, G)이 여러 차례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연세대는 정지강이 다시금 골밑 레이업에 성공했고, 김지훈이 수비 리바운드를 속공으로 연결해 2점을 꽂아넣으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직후 정지강이 다시 빠른 돌파로 2점을 올려놓으며 결국 20점 차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Q : 32-59. 경기 중반 분위기를 잡았으나 좋지 못한 야투율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고려대
김지훈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3쿼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송수한과 고도현의 득점이 연속해서 이어지며 연세대가 52-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고려대는 원종환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고, 이어 김낙현(바시의21, F)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득점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좋은 패스가 많았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하며 3쿼터 중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서동완(연세대23)이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고려대의 저조한 야투율 탓에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김신우(연세대18)가 다시 자유투 2구를 성공하며 연세대가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이현수의 야투가 성공하며 다시 추격을 시도했으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32-59의 스코어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Q: 41-84, 저조한 야투율과 이어지는 턴오버의 전반, 그럼에도 끝까지 치열했던 후반
정지강이 골밑에서 실패한 슛 리바운드를 잡아내, 곧장 다시 꽂아 넣은 2점으로 시작된 4쿼터였다. 이현수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켰지만, 정지강이 다시 수비를 돌파해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정지강과 오지우가 자유투 1구씩을 성공했을 뿐, 4쿼터 전반이 끝나갈 때까지 한동안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림까지 견인하지는 못했다. 느려졌던 경기의 흐름은 김반석이 미드레인지를 성공시키며 점차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원종환이 페인트존의 컨테스트를 뚫고 2점을 넣어 끝까지 분전했으나, 김지훈이 빠른 스쿱샷의 앤드원 플레이로 연세대를 70점대에 올려놨다. 김지훈이 다시금 윙에서의 석점포로 득점해 달아나자 김영환이 롱 투로 흐름을 잡으려 애썼다. 그러나 이어지는 김지훈과 고도현의 세 차례 연속 골밑슛 득점으로 점수는 다시 더블스코어로 귀결됐다. 김지훈이 마지막으로 골밑에서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결국 연세대의 승리로 마무리된 경기였다.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하나로 모인 선수들은 정기전을 즐기는 여느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4쿼터 내내 코트를 달궜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빠른 속공과 높은 야투율에 밀려 41-84의 점수로 패배했지만,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해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빛났다. 앞서 승리를 거둔 오전의 아이스하키와, 농구에서의 경기 결과까지 더해 현재 아마추어 고연전은 1-1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뒤를 이을 아마추어 여자축구는 내일(9일) 오전 8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23 정기고연전 중계사인 STN은 8일부터 9일까지 축구·야구·농구·럭비·아이스하키 등 주요 종목을 TV(지니TV 131번·LG유플러스 125번·딜라이브 236번)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한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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