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회사길래...현대차 10% 빠질 때 50% 오른 이 종목
8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21만7000원에 마감해 지난 6월말 14만200원 대비 54.78% 급등했다.
연초 대비로 127.23% 올라, 2배 넘는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맏형격인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완연한 하락세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두달여간 10.07% 하락했고, 기아도 11.97% 빠졌다. 지난 상반기 국내 상장사 중에서 영업이익 1, 2위를 차지한 종목이지만 실적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란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다. 현대·기아차에 들어가는 순정 네비게이션도 이 회사에서 만든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상장했지만 그룹마다 하나씩 있는 IT 서비스회사로 치부되며 최근까지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이 회사 주가는 10만~13만원선 정도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그러다 갑자기 이 회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비상장 계열사인 포티투닷(42Dot), 모셔널 등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티투닷과 모셔널은 자율주행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현대오토에버는 미들웨어를 개발한다. 또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는 내비게이션 탑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현대오토에버의 내비게이션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내비게이션 탑재율은 미국과 유럽이 60~70%,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글로벌 평균은 30% 수준이다. 자율주행 시대로 넘어갈수록 내비게이션 탑재율이 100% 수준으로 점차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를 맞이해 차량뿐 아니라 생산 공장, 그룹사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이에 대한 수혜는 계열사 중 현대오토에버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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