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대신 북한 핵잠수함 ‘탯줄’ 자른 최선희...무슨 의미?
진수자는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행사에서 탯줄을 자르듯 배와 도크를 연결하는 밧줄을 도끼로 절단하는 역할을 맡는 인물로 여성이 맡는다.
8일 조선중앙통신의 지난 6일 ‘김군옥 영웅함’ 진수식 보도에 따르면, 최 외무상이 진수자 역할을 맡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진수선(함정과 연결된 줄)을 도끼로 끊고, 샴페인 병을 깨뜨리는 의식을 치렀다. 서구 전통상 이 같은 의식은 여왕, 퍼스트레이디, 선주의 부인 등에게 맡겨져 왔다.
한국도 지난해 7월 울산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8200t급)의 진수식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진수자로 나섰다.
하지만,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는 이날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이 최근 공개 행사 때 데리고 다니는 딸 주애나 여동생 김여정도 나서지 않았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잠수함 진수식에 김주애 대신 최선희를 등장시킨 김정은 속내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북한 김정은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진수함으로써 북한의 핵위협이 바다로 옮겨지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잠수함을 ‘선진해양강국 건설대업의 첫 산아’라고 했다. 앞으로 더 만들고, 이미 있는 잠수함들에도 전술핵미사일을 탑재하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처럼 사변적인 행사에 응당 있어야 할 김주애 대신 최선희가 그 자리에 있다”고 했다.
이어 “행사에서 최선희를 특별히 내세운 의미는 핵무기를 바다에까지 전개한 ‘완성된 핵보유국’ 지위에 맞게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들로부터 ‘핵보유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며 “북한의 핵위협이 바다로 옮겨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도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핵추진잠수함 보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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