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첫 여성 기조실장 황정주… "균형 인사·부처 쇄신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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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사상 최초로 기획조정실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통일부는 8일 공개한 조직 개편 인사 결과에 따르면 황정주 전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본부장이 기조실장에 발탁됐다.
황정주 신임 통일부 기조실장은 1988년 별정직 6급으로 통일부에 입부한 이래 남북회담, 통일정책, 북한정세분석, 통일교육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남북회담본부 수석전문관과 상근회담대표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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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가 사상 최초로 기획조정실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통일부는 8일 공개한 조직 개편 인사 결과에 따르면 황정주 전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본부장이 기조실장에 발탁됐다. 정부의 통일정책 담당부처 기조실장에 여성이 선임된 건 박정희 정부 시기였던 1969년 국토통일원(통일부의 전신)이 창설된 이래 처음이다.
황정주 신임 통일부 기조실장은 1988년 별정직 6급으로 통일부에 입부한 이래 남북회담, 통일정책, 북한정세분석, 통일교육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남북회담본부 수석전문관과 상근회담대표로도 활동했다.
황 실장은 인사혁신처가 2017년 전문직 공무원제도를 도입한 후 처음 배출한 '1호' 전문직 공무원 출신 고위공무원이기도 하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균형 인사 및 부처 쇄신 차원에서 여성 고위직 공무원을 과감히 발탁했다"며 "개편된 조직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이번 인사와 관련해 "통일부의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학력·성별 등 장벽을 걷어내고 실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놓고 인재를 적극 육성, 활용해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기존 '3실 3국(1대변인 포함) 6관(1센터장 포함) 1단 31과 4팀' 체제를 '3실 3국(1대변인 포함) 5관(1센터장 포함) 27과 6팀'으로, 그리고 정원은 소속기관을 포함해 617명에서 536명으로 각각 조정했다.
또 기존의 △교류협력국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회담본부 △남북출입국사무소 등 남북대화·교류협력 관련 4개 조직은 '남북관계관리단'으로 통합됐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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