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8경기 연속골’ 메시, WC 예선 에콰도르 상대로 환상 프리킥→결승골…평점 8점+드리블 성공 4회+기회 창출 2회

주대은 2023. 9. 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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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미국으로 향한 리오넬 메시가 A매치 8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하 아르헨타나)은 지난 8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 축구대표팀(이하 에콰도르)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후반 33분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승리로 이끌었다.

홈틴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니콜리스 곤살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나섰다. 중원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엔소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 폴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엔 니콜라스 타글리피코-니콜라스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원정팀 에콰도르는 5-3-2 전형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에데르 발렌시아-곤살로 플라타가 출격했다. 미드필드엔 모이세스 카이세도-카를로스 그루에소-호세 치푸엔테스가 선발 출전했다. 수비엔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윌리안 파초-로베르트 아르볼레다-펠릭스 토레스-호세 우르타도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르난 갈린데스가 꼈다.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가 공 점유율 71%를 기록할 만큼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수비가 워낙 탄탄했다. 아르헨티나는 슈팅 13개, 유효 슈팅 4개를 기록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문이 쉽게 열리지 못했다. 반면 에콰도르는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유효 슈팅 3개를 날렸다.

리오넬 메시가 주인공 역할을 자처했다. 후반 33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수비벽을 넘기는 슈팅으로 에콰도르 골망을 흔들었다. 강한 프리킥은 아니었지만 상대 허를 찌르는 슈팅이었기에 에콰도르 골키퍼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후반 44분까지 활약하고 교체됐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 메시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풋몹’에 따르면 그는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4회(4/8)를 기록했다.

이번 득점으로 메시는 A매치 8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무려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 호주전부터 이어진 기록이다. 당시 그는 16강부터 결승까지 골을 연달아 넣었다. 월드컵 이후 친선 경기에서도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8경기 동안 11골을 넣은 메시다.

이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시가 축구 변방이라고 평가받는 미국 무대로 향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78경기에 나서 672골을 넣었다. 도움도 303개나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선 75경기에 나서 32골 35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무조건 공격 포인트를 1개 이상 만들었다.

엄청난 활약으로 인해 팀 성적과 개인 트로피가 따라왔다. FIFA 최우수 선수상 3회, UEFA 올해의 선수상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수많은 개인 수상을 기록했다. 팀 커리어도 엄청나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라리가 10회 우승, 코파 델 레이 7회 우승 등 트로피를 쓸어모았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지금까지 7번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엔 2014 FIFA 월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2022 FIF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월드컵 MVP에서 주어지는 골든볼도 메시의 몫이었다.

아직 유럽에서 통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었기에 축구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메시는 미국 이적 이후에도 클래스를 자랑했다. 메시는 미국 무대 데뷔전부터 골을 신고했다. 크루즈 아줄과 경기에서 후반 막판 프리킥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과 리더십에 소속 팀 감독이 매료됐다.

인터 마이애미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 첫 경기 이후 “앞으로 메시가 팀 주장을 맡을 것”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메시도 보답했다. 리그스컵 8강, 4강 경기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결승에 오른 메시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회 MVP와 대회 득점왕도 메시가 독식했다.

메시는 자신이 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지 36살의 나이에 증명했다. 그동안 선수 생활 황혼기에 변방 무대로 향해 이 정도로 임팩트를 남긴 선수는 없었다.

끝이 아니었다. 리그스컵 이후 4일 만에 메시는 팀을 다시 한번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4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5-4 승리했다.

메시는 2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맞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메시를 향해 평점 9점을 선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풋몹’은 메시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당연히 경기장에서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메시는 11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가 출전하면서 마이애미는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메시 이적 이후 다른 팀으로 변한 인터 마이애미다.

걱정도 있었다.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는 적어도 3경기 정도 결장할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것이다. 우리는 그 시기 동안 계속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오는 10일 메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일각에서는 메시가 뛰고 있는 무대가 미국이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팀 승리에 앞장서며 의심을 불식시켰다.

메시는 이번 출전과 득점으로 A매치 175경기 103골을 만들었다. 현재 메시는 아르헨티나 최다출전자 및 득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시가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대기록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13일 볼리비아와 월드컵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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