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경쟁률 80대 1?" 지방에 몰린 청약수요, 공통점 찾아보니…

신축 수요·개발 호재 있는 곳은 비수도권도 청약 경쟁률↑

전주 덕진구, 대전 서구,청주 흥덕구 등 비수도권에서도 신축 수요나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지역에서는 청약 수요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아파트 청약시장 온도 차는 여전히 극심한 상황이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지방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로 평균 85.39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전 서구 68.67대 1 △충북 청주시 흥덕구 32.31대 1 △경남 창원시 의창구 28.36대 1 △강원 춘천시 27.7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는 지난 7월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분양해 110가구 모집에 9393건의 청약 통장이 쏠렸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전 서구에서는 25년만에 둔산신도시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지난달 분양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와 경남 창원시 의창구는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 단지를 품고 있어 탄탄한 배후 수요 덕분에 청약이 흥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크노폴리스가 개발되는 청주시 흥덕구에는 올해만 5만464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강원 춘천시는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많고, 춘천∼속초 동서 고속화 철도, 제2 경춘국도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