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측 "'갯차' 표절 의혹 中드라마, 수상 취소 명분 없어" [공식입장]

강다윤 기자 2023. 9. 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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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 중국 후난위성TV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 포스터. / tvN,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가 중국 드라마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이하 '거유풍적지방') 수상삭 선정에 입장을 밝혔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는 8일 마이데일리에 "'거유풍적지방'과 '갯마을 차차차'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노미네이트 되고 알았다"며 "표절 의혹이 있었지만 법적 분쟁이 벌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표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런데 표절 의혹이 제기됐을 때 '이 작품이 수상작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관계 파악 전에는 어렵다"며 "내부 규정상 표절 같은 이유로 법적 분쟁이면 내부 기준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된다. 그런데 '거유풍적지방' 표절 의혹 제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있었지만 실제로 양 측이 표절을 다투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혹 제기 하나만으로 우리가 수상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 혹시라도 법적 분쟁이 불거지면 그때는 수상작 선정 변동 가능성이 있다. 법적 분쟁이 생기지 않았는데 우리가 취소할 명분이 없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는 굉장히 의견들이 다양하고, 우리 사회 모든 부분에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사실확인도 없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드라마어워즈의 2023년 최종 수상자(작)를 발표했다. '거유풍적지방'은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장편 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거유풍적지방'은 작품의 뼈대가 되는 기본 스토리라인, 에피소드 및 캐릭터 설정 등 '갯마을 차차차'와 유사한 점이 많아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KBS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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