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베트남서 K금융 세일즈…한국계 은행 인허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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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 중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에서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8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6~7일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를 찾았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보험·증권 등 15개 금융사로부터 베트남 금융당국의 인허가 지연, 현지 규제로 인한 영업 애로 등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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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 중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에서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8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6~7일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를 찾았다.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우리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로 올해 3월말 기준 44개사 58개 점포가 진출해 있다. 베트남 당국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핀테크 및 금융혁신 등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보험·증권 등 15개 금융사로부터 베트남 금융당국의 인허가 지연, 현지 규제로 인한 영업 애로 등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 7월 발표한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충실히 추진하고 현지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양국에서 11개의 유망 핀테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에도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 비중이 높고 국내 금융회사가 다수 진출한 베트남은 우리 핀테크 기업들이 진출하기 최적의 국가"라며 "양국의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협력하여 세계적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치민에 이어 하노이로 이동한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팜 티엔 중(Pham Tiem D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회담을 갖고 올해 6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한국계 은행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기업은행의 법인설립, 산업은행 및 농협은행의 지점설립 인가 등이다.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베트남 내 우리 기업들의 해외송금 등 애로 해소도 요청했다. 베트남 내 우리 기업이 세금 미납시 추후 세금을 납부해도 배당금 해외송금이 장기간 지연되는 문제다.
이에 팜 티엔 중 부총재는 한국계 금융회사 인허가에 대해 유관 부서와 검토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해외송금 애로에 대해서도 한국기업들과 소통하며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금융위와 베트남 중앙은행간 디지털금융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핀테크 협력 강화 및 인프라 지원·인력파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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