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나흘째 하락에 2540선…SK하이닉스 4%대↓

이은정 2023. 9. 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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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하락했다"며 "최근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국제유가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은 간밤 제동이 걸렸지만 미·중 기술 갈등 관련 대외 불확실성에 흔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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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 부각…4거래일 연속 하락
업종별 미·중 갈등 우려 속 전기전자 하락
화웨이 부품 탑재 외신 보도에 하이닉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간밤 약화됐지만, 미·중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팔자’ 속에 SK하이닉스(000660)가 4% 가까이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하락한 2547.68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하락했다”며 “최근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국제유가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은 간밤 제동이 걸렸지만 미·중 기술 갈등 관련 대외 불확실성에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아이폰 사용 통제에 따른 국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중국 반도체 규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재부상하면서 SK하이닉스 급락이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3551억원 팔아치웠다. 기관은 1066억원, 개인은 2180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은 3%대, 보험은 2%대,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증권, 유통업은 1%대 상승했다. 통신업, 의약품, 금융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건설업, 운수창고는 1% 미만 올랐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장비, 화학, 기계, 서비스업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하락하면서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 D램과 낸드플래시가 탑재됐다는 외신 보도에 따라 미국의 제재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계열사를 상무부 거래제한 명단에 올려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2%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1% 미만 하락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653만주, 거래대금은 7조5169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6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8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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