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방화동 건폐장 합의' 무산되면 강서구 보궐에도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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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께 5호선 연장노선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김포시와 서울시·강서구 간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합의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 우회노선으로 5호선이 결정될 시 방화동 건폐장 이전 합의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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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함께 건폐장 이전 처리문제 재논의 해야
[인천·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께 5호선 연장노선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김포시와 서울시·강서구 간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합의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 우회노선으로 5호선이 결정될 시 방화동 건폐장 이전 합의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시장은 "인천시안대로 여기에 2개 역사를 더 추가한다면 인천을 위한 5호선이 된다. 김포시민과 김포 콤팩트시티를 위해 연장하는 지하철인데 서울로 빠져나가기 전에 인천 서구에서만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며 기존 건폐장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김포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건폐장 처리문제를 재논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건폐장 문제를 재협의하게 될 경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건폐장 합의가 5호선 사업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공통으로 하고 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와 김포시 간 건폐장 및 차량기지 이전문제 합의가 무용지물이 된다면 서울시와 김포시뿐 아니라 국토부와 인천시까지 이 문제를 새롭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5호선 연장에 진전이 전혀 없던 과거 시점으로 회귀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빠르게 합의를 시도하겠지만, 수도권매립지 문제로 예민한 인천시민들이 수긍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김포시가 이뤄낸 건폐장 및 차량기지 처리문제 합의는 간단한 과제가 아니었다.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듯 합의 이후 시민 설득작업도 꾸준히 있었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재협의는 곧 거대한 장벽이 다시 사업을 막아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판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방화동 건폐장·차량기지 부지를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구민들에 돌려주려던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의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강서구 정치권 관계자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선거에 나오면 서울 최대 규모로 조성 예정인 방화동 생태공원은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특히 구청장의 공약사항이기 때문에 건폐장 이전 없이는 5호선 연장은 없다"면서 "김 전 구청장 입장에서는 이번 5호선 노선 결과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병수 시장은 지난해 11월 11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과 함께 방화동 차량기지 및 건폐장 이전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건폐장 업체의 '인수·합병' 또는 '폐업유도'를 먼저 추진하고, 최종적으로 김포시가 이전문제를 책임지는 내용이었다.
김 시장은 올해 5월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과 건폐장을 서구 영향권 바깥에 둔다는 조건으로 5호선 노선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맡기는 내용의 협약까지 체결했지만, 김포시는 '검단 1.5개 역사' 노선, 인천시는 여기에 2개 역사를 추가한 '서구 3.5개 역사' 노선으로 대립하고 있다.
한편 대광위는 다음주 중으로 5호선 연장노선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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