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 휘두르는 남자가" 112신고 접수 30분만에 검거…응급입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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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쇠막대를 휘두르며 시민을 위협하던 50대 남성이 112신고 접수 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남동구 지역 한 시민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남자가 있다"면서 112로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112신고 출동 단계 중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신고자가 지목한 지점에 출동해 수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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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쇠막대를 휘두르며 시민을 위협하던 50대 남성이 112신고 접수 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남동구 지역 한 시민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남자가 있다"면서 112로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112신고 출동 단계 중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신고자가 지목한 지점에 출동해 수색을 이어갔다.
이후 출동 5분만인 오후 9시35분께 한 주민이 '오피스텔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듣고 탐문을 실시했고, 건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쇠파이프를 든 남성 A씨(51)를 확인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0분만인 10시께 A씨가 인근 고시텔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시텔에 있던 A씨를 곧바로 검거했다. A씨의 주거지에는 당시 소지하고 있던 가로 110㎝, 세로 5㎝ 크기의 쇠막대를 압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조울증 약을 복용하면서 고시텔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심심하다'는 이유로 쇠막대를 들고 배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16일에도 쇠막대를 휘둘러 공사장 가림막 펜스를 부수고, 같은날 인근 공사장 가림막 펜스를 부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앓고 있던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색과 탐문으로 대상자를 신속히 발견해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응급입원 조치로 추가 범죄까지 예방했다"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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