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통제구역서 길잃고 '비바크'한 2명, 소방헬기가 구조

전지혜 2023. 9. 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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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방산 통제구역에서 길을 잃고 비바크(Biwak·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 등을 이용해 야영하는 행위)한 관광객 2명이 소방헬기에 구조됐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서 60대 여성 A씨(서울)와 50대 여성 B씨(〃) 등 2명이 하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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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산방산 통제구역에서 길을 잃고 비바크(Biwak·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 등을 이용해 야영하는 행위)한 관광객 2명이 소방헬기에 구조됐다.

산방산에서 길 잃은 관광객 소방헬기로 구조 [제주 서부소방서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서 60대 여성 A씨(서울)와 50대 여성 B씨(〃) 등 2명이 하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해보니 구조 대상자들이 절벽 인근에 있어서 접근하기 어려워 소방헬기 한라매를 투입해 구조했다.

이들은 전날 오솔길로 산방산에 올랐다가 길이 끊겨 되돌아 오려했으나 길을 찾지 못하고 해가 져 비바크했고, 이날 날이 밝자 내려오려다가 다시 길을 찾지 못해 119에 구조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이들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서 병원으로 이송하지는 않았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산방산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7호로, 훼손 방지를 위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공개 제한 구역으로 지정돼 매표소에서부터 산 중턱에 있는 산방굴사까지 정해진 곳에서만 관람 가능하며 이외 지역은 출입이 금지돼있다.

[제주 서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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