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 펠리페 멜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플루미넨세, 1년 계약연장. 41세 1부리거 탄생

최만식 2023. 9. 8.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동이지만 아직 쓸만해.'

주인공은 브라질 플루미넨세의 펠리페 멜로다.

플루미넨세 구단은 8일 멜로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4년 12월까지 현역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멜로에 대해 '20여년 커리어를 쌓는 동안 셀 수 없는 거친 플레이를 보면 축구사에서 후세에 이름을 남길 악동 선수'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rgentinos Juniors' midfielder Francisco Gonzalez (top) and Fluminense's midfielder Felipe Melo fight for the ball during the Copa Libertadores round of 16 second leg football match between Brazil's Fluminense and Argentina's Argentinos Juniors at Maracana Stadium in Rio de Janeiro, Brazil, on August 8, 2023. (Photo by MAURO PIMENTEL / AFP)
Olimpia's midfielder Ivan Torres (L) fights for the ball with Fluminense's midfielder Felipe Melo during the Copa Libertadores quarterfinals second leg football match between Paraguay's Olimpia and Brazil's Fluminense at the Defensores del Chaco stadium in Asuncion, on August 31, 2023. (Photo by NORBERTO DUARTE / AFP)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악동이지만 아직 쓸만해….'

이탈리아, 브라질 축구판에서 다혈질 플레이로 악명 높은 선수가 40세를 넘겨서도 왕성한 현역으로 뛰게 됐다.

주인공은 브라질 플루미넨세의 펠리페 멜로다. 플루미넨세 구단은 8일 멜로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4년 12월까지 현역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1983년생인 멜로는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으로, 은퇴 시기를 훌쩍 넘겼는데도 젊은 후배 부럽지 않은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등 브라질에서 대표적인 '강철맨'이다.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그라운드에서 거친 플레이 전문가로 악명을 떨쳤다는 것이다. 한때 그의 별명으로 '맹견' 또는 '미친 개'가 따라붙을 정도였다.

그런 성격 때문일까. 그는 플라멩구, 크루제이루, 마요르카, 라싱 산탄데르, 알메리아,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갈라타사라이, 인터 밀란, 파우메이라스 등 수많은 팀을 거쳤다.

epa10714550 Felipe Melo (R) of Fluminense in action against Brenner (L) of Sporting during the Copa Libertadores soccer match between Fluminense and Sporting Cristal at Maracana Stadium in Rio de Janeiro, Brazil, 27 June 2023. EPA/ANDRE COELHO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9·로스앤젤레스FC)는 "나의 과거에서 최악의 동료였다"고 멜로의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브라질 언론들은 멜로에 대해 '20여년 커리어를 쌓는 동안 셀 수 없는 거친 플레이를 보면 축구사에서 후세에 이름을 남길 악동 선수'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멜로는 2023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37경기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29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정도로 넘쳐나는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다. 올시즌 지금까지 총 11장의 옐로카드와 2장의 레드카드를 받는 등 그의 악동 플레이도 왕성하다. 플루미넨세는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1년 계약 연장을 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에 따르면 멜로의 아들 다비 멜로도 플루미넨세 U-17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아들 다비 멜로는 아버지의 계약 연장 소식에 대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행동이 평가됐다'는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멜로도 "좋은 일을 하면 무언가 따르게 마련이다. 계약 연장은 내가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일을 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