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 거대 얼음 구멍 '포착'...혹한 예고된 공포의 한반도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7월 미국 기상위성이 확인했다고 하는데 북극 빙하 가운데 거대한 얼음 구멍이 생겼다고요? 관측이 된 겁니까?
◆기자> 나사에서 관측을 한 겁니다. 그래픽 준비되면 보면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거대한 얼음 구멍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보겠습니다.
◆기자> 북극은 대륙이 아니라 바다입니다. 그러니까 얼음이 덮이죠. 얼음으로 덮이는데 여름철에는 얼음의 면적이 줄어듭니다. 겨울철에는 얼음으로 뒤덮이게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되는데 지금 그림이 나오고 있죠. 그림 나오고 있는데 가운데 아주 빨간색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가장 두꺼운 얼음층이고요. 우측에 약간 오른쪽으로 보시면 파란색 사이에 약간 구멍 뚫린, 회색 처럼 보이는 구멍이 보일 겁니다. 둥그런 원 형태가 보일 텐데.
◇앵커> 표시 좀 해 주세요. 지금 동그랗게 해 놨네요.
◆기자> 맞습니다. 동그랗게 표시된, 동시베리아해라고 있는 곳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게 보통 어떻게 되냐면 이렇게 해빙 안쪽에서 이렇게 구멍이 뚫리기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보통 바깥쪽에서부터 얼음이 녹아들어가다가 안쪽까지 녹아들어가는 그런 형태인데 이렇게 구멍이 생긴 거죠. 이렇게 구멍이 생긴 게 이름도 있습니다. 폴리냐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이렇게 생겼을 경우에 겨울철 날씨에 굉장히 우리나라에는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주목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거기에 얼음이 다 녹았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녹았다라는 이야기가 되는 건데 이렇게 얼음이 녹게 되면 북극은 햇빛을 반사를 하는 게 해빙이 얼음이 반사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얼름이 없어지면 햇빛을 흡수를 합니다. 그러면 온도가 올라가겠죠. 그리고 이렇게 여름 동안에 저렇게 중간중간에 큰 구멍들이 생겼다면 겨울이 됐을 때를 한번 가정해 볼까요? 그 얼음이 녹은 부분은 온도가 뜨거워졌겠죠. 그러면 겨울철에도 얼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또 요즘 들어서는 온난화 때문에 북극도 겨울에 완벽하게 얼어붙지는 않습니다. 해빙 면적이 줄어들면 겨울철에 햇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합니다. 그러면 겨울철에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겠죠.
◇앵커>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면?
◆기자> 올라가면 어떻게 되냐? 극제트라고요. 북극의 강력한 한기를 가둬두는 상층에 제트기류. 온도가 올라가면 그 제트기류가 흐물흐물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중위도까지 처지는 거죠. 그것을 폴라보텍스라고 부르고요. 그게 온난화의 역설이라고 해서 2000년대부터 자주 나타나고 있는 북극 한파. 북극한파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니까 그 얼음구멍이 겨울철에는 온도를 상승시키는 효과로 작용을 해서 북극 한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올 수 있는 조건을 더 잘 만들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예년보다 엄청나게 추워질 가능성이 덜 추울 가능성보다는 높아지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온난화의 역설이군요. 올겨울에 북극에 거대한 얼음 구멍이 생기면서 한파가 찾아올 수 있다라는 분석 들어봤습니다. 김진두 YTN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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