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마두로, 5년 만에 방중…석유 연결고리로 中과 '밀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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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인도 뉴델리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요20개국(G2O) 정상회의에 불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두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중국-베네수엘라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마두로 대통령의 방문은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석유 투자를 확보하고 베네수엘라와 중국 석유 회사 간의 합작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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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AFP통신은 중국 외교부가 마두로 대통령의 이 같은 방중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인도 뉴델리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요20개국(G2O) 정상회의에 불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두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중국-베네수엘라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앞서 상하이와 베이징을 찾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이를 협의한 바 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베네수엘라는 끊을 수 없는 굳건한 우정을 쌓아왔으며,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국가 독립과 국가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우리는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과 평화와 유엔 헌장의 원칙과 목표 존중을 위한 국제 공동 작업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번 마두로 대통령의 방문은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석유 투자를 확보하고 베네수엘라와 중국 석유 회사 간의 합작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랫동안 중국의 도움을 요청해 왔다.
특히 마두로 정부는 내년으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석유 산업 회복에 주력해 왔다.
과거 2018년 마두로 대통령은 10번째 방중 당시 그는 시 주석의 "인류 공동의 운명"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 주석은 2014년에도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과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으로 밀착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경우, 2018년 기준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20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빚을 진 바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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