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 尹 "전기차·배터리·스마트시티 협력 확대"

김보선 2023. 9. 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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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산업에 대한 실질적·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방문 마지막 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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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주년 계기, 인니 대통령 초청 공식 방문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 국방·방산 협력
자동차 등 산업협력·할랄식품 등 MOU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방문 기념 사진첩을 선물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0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산업에 대한 실질적·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방문 마지막 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2045년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달성을 적극 지원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45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은 2045년까지 세계 5위 경제 규모, 1인당 국민소득 2만 5000달러 달성을 목표로 조코위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을 말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08. [사진=뉴시스]

이날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올해 초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기업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수입물량 제한, 인증 제도, 상표권 침해 등 애로를 겪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디지털경제 분야를 망라하는 산업협력 지식재산 보호 △전기차 생태계 △할랄식품 분야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등 국방·방산 협력과 '2045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지원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경제성장 역량을 갖춘 아세안의 선도국"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대 아세안, 인도·태평양의 핵심협력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로 출발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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